치앙마이 한 달 살기 3탄|음식값이 말레이시아의 반값? 꼭 먹어봐야 할 현지 음식

치앙마이에서 한 달 동안 지내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 중 하나는 음식이었습니다.

저는 말레이시아에서 7년 넘게 살고 있어요. 한국에 비하면 말레이시아도 외식비가 저렴한 편이지만, 최근에는 음식값이 예전보다 많이 올랐다는 걸 느낍니다.

그런데 치앙마이에 가보니 음식값이 정말 저렴하더라고요.

물론 모든 식당이 저렴한 건 아닙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유명 레스토랑이나 분위기 좋은 카페는 가격이 꽤 높은 곳도 있어요.

하지만 일반적인 현지 식당에서 식사하면 말레이시아와 비교해 체감상 거의 절반 정도라고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한 달 살기를 하면서 매번 요리하지 않아도 부담 없이 외식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치앙마이 음식값, 말레이시아보다 얼마나 저렴할까?

말레이시아에서 생활하다 보면 외식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갑니다.

특히 쇼핑몰 안에 있는 식당이나 카페를 자주 이용하면 한 끼 식사 비용도 만만치 않아요.

그런데 치앙마이에서는 현지 식당을 이용할 때 음식값 부담이 확실히 적었습니다. 하물며 쇼핑몰이나 에어컨이 완비된 카페에서 식사를 해도 확실히 저렴했어요. 물론 식당 위치와 메뉴에 따라 가격 차이는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비슷한 수준의 현지 음식이라면 치앙마이가 말레이시아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치앙마이의 모든 음식이 말레이시아의 절반 가격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어디에서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달라지죠.

특히 님만해민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서 선택에 따라 식비 차이가 꽤 커질 수 있습니다.

한 달 살기에서는 음식값이 정말 중요해요

며칠 동안 여행한다면 식비가 조금 많이 나와도 크게 부담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동안 생활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하루 두세 끼 식사를 해결해야 하고, 중간에 커피나 간식을 먹는 비용도 계속 발생합니다.

그래서 현지 식당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한 달 살기에서는 큰 장점이었어요.

혼자 여행할 때는 직접 요리하는 것이 오히려 번거로울 때도 있습니다.

재료를 구입해도 한 번에 다 사용하지 못하고, 숙소에 조리시설이 없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저는 애초에 음식을 만들어 먹을 생각이 전혀 없던 여자라 숙소에 조리시설도 없었습니다. 아참! 하지만 숙소 로비 옆에 커피머신과 전자레인지가 있어 편리했어요.

치앙마이에서는 다양한 현지 음식을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서 외식하는 부담이 적게 느껴졌습니다.

치앙마이에는 다른 지역과 다른 전통 음식이 있어요

태국 음식이라고 하면 보통 팟타이, 똠얌꿍, 그린커리 등을 떠올리죠.

그런데 치앙마이에는 북부 태국만의 독특한 음식문화가 있습니다.

치앙마이는 과거 란나 왕국의 중심지였고, 미얀마와 주변 지역의 영향을 받은 음식들도 전해지고 있어요.

그래서 방콕이나 태국 남부에서 흔히 접하는 음식과는 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북부 태국 음식 몇 가지를 소개해 볼게요.

1. 카오소이(Khao Soi)|치앙마이 대표 국수

카오소이는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코코넛밀크와 향신료가 들어간 커리 국물에 달걀면을 넣고, 위에는 바삭하게 튀긴 면을 올려요.

닭고기나 소고기를 넣는 경우가 많고, 절인 채소나 라임 등을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부드러운 면과 바삭한 면을 함께 먹는 식감이 독특하죠.

치앙마이에 처음 방문한다면 한 번쯤 먹어볼 만한 음식입니다. 커리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아주 선호하는 음식입니다. 아마 한국분들 입맛에도 잘 맞을 듯 합니다.

2. 싸이우아(Sai Ua)|향신료가 들어간 북부식 소시지

싸이우아는 태국 북부의 전통 소시지입니다.

돼지고기에 레몬그라스, 갈랑갈, 라임잎, 고추 등 여러 향신료를 넣어 만들어요.

일반적인 소시지보다 허브 향이 강하고 풍미가 독특한 것이 특징입니다.

시장이나 현지 음식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이에요. 개인적으로 저는 고기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고 향신료에 좀 약한 편이라 너무 짜고 향이 강하게 느껴졌어요. 😅

3. 남프릭눔(Nam Prik Noom)|태국 북부식 고추 소스

남프릭눔은 구운 풋고추와 마늘, 샬롯 등을 찧어서 만드는 소스입니다.

보통 채소나 찹쌀밥, 바삭하게 튀긴 돼지껍질과 함께 먹어요.

한국의 고추장과는 다른 맛으로, 구운 고추 특유의 향이 느껴지는 음식입니다.

태국 북부에서는 이런 소스를 다른 음식과 함께 곁들여 먹는 문화가 발달해 있어요.

4. 깽항레(Gaeng Hang Lay)|북부 태국식 돼지고기 커리

깽항레는 미얀마 음식문화의 영향을 받은 북부 태국식 커리입니다.

돼지고기에 생강과 향신료, 타마린드 등을 넣어 만드는 음식이에요.

일반적인 태국 코코넛 커리와는 다른 진한 맛이 특징입니다.

치앙마이에서 현지 음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런 전통 요리들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님만해민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제가 한 달 동안 머물렀던 님만해민은 식당과 카페가 많은 지역입니다.

태국 현지 음식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음식도 찾아볼 수 있어요.

마야몰(MAYA Lifestyle Shopping Center)에는 여러 식당이 있고, 원님만(One Nimman) 주변에도 카페와 레스토랑이 모여 있습니다.

다만 쇼핑몰이나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식당은 일반 현지 식당보다 가격이 높을 수 있어요.

저렴한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이나 시장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 달 동안 머문다면 매번 유명 맛집을 찾아다니기보다 숙소 주변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을 알아두는 것이 생활하기에 더 편리하죠.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식비 부담이 적어서 좋았어요

치앙마이에서 한 달 동안 생활하면서 음식값이 저렴하다는 점은 확실히 큰 장점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도 외식 문화가 발달한 나라지만, 치앙마이에서는 현지 식당을 이용할 때 가격 부담이 더 적게 느껴졌어요.

특히 혼자 여행한다면 매일 직접 요리하지 않고도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그리고 치앙마이에는 카오소이, 싸이우아, 남프릭눔처럼 북부 태국만의 음식이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에요.

태국 여행을 여러 번 했더라도 치앙마이에서는 다른 지역과 조금 다른 음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치앙마이 한 달 살기를 준비한다면 유명 레스토랑뿐 아니라 현지 식당과 북부 전통 음식에도 관심을 가져보세요. 저는 이번에 미쉘린에 등록된 가게를 몇 군데 도전해 봤는데 생각보다 저렴해서 깜짝 놀란 식당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식당들도 꽤나 많았어요. 여행가서 땡~기~는 삼겹살과 김치찌개는 한국인으로써 어쩔 수 없는 유혹입니다.ㅎㅎ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치앙마이 한 달 살기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4탄에서는 치앙마이에서 이용했던 교통수단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Grab과 Bolt를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저는 Bolt를 더 자주 이용했습니다. 실제로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교통비를 아끼려면 어떻게 이용하면 좋은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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